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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 어려운 이유 있었다?…"유전자 탓" 화제

입력 : 2025.03.14 17:27|수정 : 2025.03.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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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금연 실패는 유전자 탓'입니다.

새해엔 꼭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한 분들 잘 지켜나가고 있으신가요.

최근 우리나라 의료진이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가 흡연자의 의지력이 부족해서만이 아니라 유전자에도 그 이유가 숨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재민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의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남성 4천364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는데요.

니코틴 대사 관련 12개 유전자에서 총 1천644개의 '단일염기다형성'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와 금연 성공률의 연관성을 살폈습니다.

단일염기다형성은 유전자 염기 서열에서 1개의 염기가 다른 염기로 바뀌며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를 의미하는데요.

이 6개 유전적 변이에 기반해 유전적 위험 점수를 산출해 보니 점수가 높을수록 흡연자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유전적 요인이 금연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 건데요.

연구팀은 이 유전적 위험 점수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나에게 맞는 금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의지력 부족 아니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금연 실패하게 태어난 걸 어쩌란 말입니까" "유전적 영향도 이겨내고 금연 성공하는 걸 보여줄 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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