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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엔진 문제로 회항한 여객기가 착륙 후 지상에서 이동하다가 엔진에서 불이 나 12명이 다쳤습니다. 기체 안팎이 연기에 휩싸이면서 승객들이 비행기 날개 위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날개 아래쪽에서 화염과 함께 짙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급히 대피한 승객들은 피할 곳이 없어 날개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무슨 일이에요 아빠? (여객기에 불이 났어.)]
공항 직원들이 사다리를 들고 뛰어가고 일부 승객들은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2명과 승무원 6명 등 1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로 향하던 중, 엔진 문제로 회항해 덴버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후 지상에서 이동하던 중 오른쪽 엔진 아래쪽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여객기 안팎이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당국은 여객기 엔진에 진동 등 이상이 감지됐다는 보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