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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훈 "책 출간은 조기대선 행보…명태균 녹취가 결백 입증할 것"

입력 : 2025.03.14 15:45|수정 : 2025.03.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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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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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인터뷰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조기대선 준비 안 할 수 없어‥책 낸 것, 조기대선 행보 맞다"
"정권 넘어가면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 모두 장악"
"여당에 후보 나밖에 없다기보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내가 강점"
"경제 규모 커졌지만 예전 규제 계속‥패키지로 손봐야"
"지방분권 개헌 필요‥지방에 4개 '싱가포르' 만들어야"
"이번에 출간한 책, 사실상 대선 비전 전략"
"강남구 집값 과도하게 오르면 특별한 규제할 필요"
"상법 개정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얄팍한 술수"


▷ 편상욱 / 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던 여권의 잠룡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에 공개 활동을 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강성 지지층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행보로 보입니다. 이런 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장 담론을 담은 책을 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권 행보로 봐야 할까요? 직접 질문해 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시장님 어서 오세요.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오늘 새 책 내셨다고 해서 모셨는데, 그 책 자랑부터 좀 해 주시죠. 어떤 책입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이제 오늘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제목은 ‘다시 성장이다’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부재는 5대 동행으로 미래를 만든다는 뜻을 담았는데요. 5대 동행이라는 게 경제 성장이죠.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그다음에 이제 약자와의 동행 그리고 미래 세대와의 동행, 그리고 지방 소멸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방과의 동행 그리고 국제 질서 속에서 자유 진영 그러니까 한미일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내용 이렇게 해서 5가지 동행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 편상욱 / 앵커: 책 표지를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시장님 얼굴이 평상시 약간 웃는 상이잖아요. 그런데 되게 비장한 사진이네요. 사진은 또 왜 저런 약간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택하셨습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지금 시국이 엄중하지 않습니까? 정상적으로 돌아온 대선이 아니라 혹시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조기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지금 걱정들이 많으세요.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어떤 엄중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까요? 그런 뜻을 담고 있고요. 지금 일부에서는 ‘피크 코리아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번영의 정점에 있다, 다시 말해서 이제 내리막만 남았다, 이런 위기의식이 지금 팽배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인식을 담았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런 비장감이 좀 느껴지는 얼굴이군요.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 단순히 서울시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권에서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면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되실 만한 분인데 이런 책을 냈다는 것은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 거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기 대선 행보입니다. 다만 조금 전에도 이 프로그램에서 지금 다뤘습니다마는 탄핵 심판이 인용될지 아니면 각하 내지는 기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최근 들어서 연속되는 바로 최근에 이제 감사원장, 서울지검장 전부 직무 복귀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의 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의회 폭거, 탄핵을 가지고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제 그런 상황 속에서 헌재의 판결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을 준비하지 않다가 만에 하나 갑자기 선거를 치르게 되면, 사실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그냥 허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 민주당의 대통령은 입법, 사법, 행정부를 전부 장악하는 아주 막강한 대통령이 됩니다. 입법부는 이미 장악하고 있는 거 아시고요. 만들고 싶은 법 다 만들죠. 행정부는 당연히 대통령이니까 장악하고, 사법부까지 곧 대법원장 임명, 헌재 소장 임명도 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역사에 유례없는 아주 강력한 정부가 탄생하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는 불안하고 위험하다.
더군다나 엄청난 범죄 혐의까지 받고 있고 유죄 판결까지 나기 시작했다. 이거는 국민 여러분이 다 걱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 하겠다는 심정인 거죠.
 
▷ 편상욱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 예단은 하지 않겠지만 만일에 하나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고 만일에 하나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재명 대표를 막을 사람은 ‘나 오세훈밖에 없다.’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저밖에 없다는 말씀보다도 지난 설날 연휴 정도에 나왔던 여론조사들을 보면 양자 대결 구도에서 아마 제가 가장 근접한 결과들이 여러 번 나온 걸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중도 확장력에 대해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후보가 아무래도 상대를 해야 하겠죠.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요즘에 이제 언론에 주로 나오는 얘기가 명태균 씨 얘기가 있습니다. 상당히 좀 껄끄러운 질문이지만 드리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하고 이러이러한 관계가 있어’라고 자꾸 이제 폭로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 정리하고 가시죠.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다행스럽게도 그 사람은 모든 통화를 다 녹취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만 무성하지 똑 부러진 녹취를 여태까지 하나 내놓은 게 없습니다. 없다는 얘기죠. 말로만 굉장히 공격적이고 악담, 저주를 통해서 해코지하는 수준인데요. 다행히 최근에 저희가 조속한 수사를 검찰청에 여러 번 수사 촉구 요구서를 보낸 결과 아주 빠른 속도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결론 내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마 명명백백하게 제가 받고 있는 혐의 사실이 이제 정치자금법 위반 아닙니까? 과연 13번의 미공표 여론조사가 저나 저희 캠프에 들어온 사실이 있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데 거기에 대해서는 입증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미공표 여론조사들이 전부 당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게 이미 입증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 결론은 이미 다 예측 가능한 겁니다. 거기다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작년 10월, 11월에 구속되기 전에는 여러 방송 매체에 나와서 본인이 제가 혐의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발언을 여러 번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세훈은 자기가 어떻게 선거됐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또 정규재 TV라는 곳에 나가서는 오세훈을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를 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통해서 오세훈을 간접적으로 컨트롤했다, 이런 부류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구속되고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창원까지 내려가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박범계 의원이라든가 박주민 의원 또 염태영 의원 이런 사람들이 내려갔다 오면 말이 험악해지고, 과장이 심해지고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해댑니다. 이런 구속 전후의 변화,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전후의 변화를 수사 검사들은 놓치지 않을 겁니다. 아주 허무맹랑하고요. 말씀드린 대로 모든 걸 녹취한다는 사정이 저한테는 굉장히.
 
▷ 편상욱 / 앵커 :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활동을 쭉 뒤집어 보면 경제 행보가 상당히 눈에 띕니다. 좀 바보 같은 질문일 수 있겠습니다만 왜 경제입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조금 전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국민 사이에서 지금 그 패배 의식이 퍼져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위로 치고 올라갈 여력이 없어졌구나, 또 더군다나 최근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2%에서 1%대로 어쩌면 0%대까지 떨어진다는 예측들이 나오다 보니까 국민 여러분이 걱정이 많으십니다. 사실 그동안 저희가 한 10년 이상 주력 산업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미국같이 경제가 잘 나가는 나라의 경우에는 주력 산업이 아주 손바뀜이 빠르거든요. 지금 반도체도 걱정이고, 자동차도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걱정이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규제 개혁을 비롯한 재정 투자 세금 정책의 변화, 금융시장의 활성화, 노동 개혁 이런 것들을 전부 다 패키지로 손보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다시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밝히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앞서 잠깐 언급했던 새로 나온 저서 ‘다시 성장이다’, 이 내용 중에 이른바 ‘코가(KOGA)’라는 구호를 언급하셨더군요. 코가 마치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랑 비슷한 구호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코리아 그로스 어겐(Korea Growth Again)’ 그러니까 ‘대한민국 다시 성장이다’ 하는 영어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마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메이크 어메리카 그레이트 어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뜻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다시 성장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께 희망과 비전을 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저서에 이른바 5대 동행에 관한 내용이 있다더군요. 5대 동행이 어떤 내용입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성장을 위한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물어볼 것도 없이 도전하는 자가, 성취하는 자가 대한민국을 번영시킨다. 새롭게 시도하는 기업들이 좌절을 느끼지 않으려면 이제 스타트업부터 시작해서 스케일 업 돼서 유니콘 기업 대기업까지 가는 데 많은 걸림돌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다 앞장서서 치워주는 어떤 서비스 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서 기업 성장 부총리 제도를 제안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는 커진 데 비해서 규제는 옛날 옷을 입고 있어서 더 이상 몸이 크기가 어려운 그런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는 업종들이 많습니다. 이런 걸림돌들을 제거해 주는 기업 성장, 부총리 내지는 규제 혁파 부서를 만들자는 게 이제 경제성장의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 지금까지 경제 성장하는 과정에서 뒤처진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가야 성장 동력이 생기는데 그걸 저는 이제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실제로 디딤돌 소득이나 서울런 이런 여러 가지 정책 실험들을 서울시 단위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해놓은 성과물이 있습니다. 이걸 이제 전국으로 확대만 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약자와의 동행도 아주 중요한 두 개의 축이 될 거고요. 세 번째는 ‘미래 세대와의 동행’입니다. 사실 미래 세대가 써야 할 빚을 미리 끌어다 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약탈 행위죠. 이것을 정확히 지적하면서 작은 정부를 통해서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게 미래 세대와의 동행이고요. 지금 지방 소멸을 비롯해 인구 감소가 매우 심각합니다. 지방이 소멸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가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지방에 4개의 싱가포르를 만들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PK 지역, TK 지역, 충청권 그리고 광주, 전라남북도 이렇게 해서 한 600만 내외 정도 되거든요. 싱가포르 지금 한 8만 5천 불 정도 되지 않습니까? 1인당 국민소득이 그렇게 되면 국내적으로도 경쟁을 하고, 그다음에, 국외에 상해나 동경과도 경쟁해서 아마 굉장한 발전 전략들이 나올 겁니다. 예를 들면 25만 원씩 나눠주자 할 때 지방에서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데 그걸 경쟁을 시키게 되면 아마 생산적인 데 쓰자는 지역 여론이 더 크게 일어날 겁니다. 이렇게 해서 국민 소득 3만 5천 달러 근처에 머무는 게 벌써 10년 됐는데요. 어떤 비약적인 성장을 위한 마음가짐이 새롭게 만들어질 거고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3만 불, 3만 지금 6천 불 언저리에서 금방 5만 달러, 10만 달러 갈 수 있다. 이게 이제 지방과의 동행이고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한미일 3국 관계가 매우 중요한 국제 관계의 축이 돼야 된다. 북중러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새로운 밸류체인 다시 말해서 공급망이 바뀌고 있고 미국의 신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통해서 지금 굉장히 국제적으로 무역 질서를 흔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에 과감하게 미국과 함께하는 그런 무역 질서를 만들어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성장시키는 데 큰 외교 안보, 정책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나 외교뿐만 아니라 요즘에 경제 안보도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 내용을 순차적으로 5가지를 담았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경제뿐 아니라 이게 국가 외교 정책까지 마치 대선 공약집을 방불케 할 내용일 것 같은데요.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사실상 대선 비전 전략서라고 봐주셔도 좋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경제 얘기 나온 김에 부동산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강남 지역에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들을 중심으로 집값이 굉장히 급속하게 오르고 이게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예, 사실 이번에 푼 데 중점에는 잠실 지역이 있는데요. 이 지역은 지난 5년 동안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이건 사실상 매우 반시장적인 규제입니다. 제가 요즘에 서울시의 100일,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100일 동안 규제 혁파를 하고 있는데 그 규제 혁파 중에 하나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누르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거래 자체를 재산권 행사를 막는 거기 때문에 반시장적이고 반기본권 그러니까 반헌법적이죠.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을 때 풀어줘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12월 1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거래량은 한 30% 줄었고요. 그리고 가격도 확실히 하향 안정화되는 걸 확인을 하고 이번 기회에 풀지 않으면 영원히 못 풀겠다 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건 서울시나 정부가 꼭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오른다면 그러니까 이게 풀리면 조금은 오르는 게 당연하죠. 그동안 인위적으로 눌러놨으니까요. 그런데 과도하게 오르면 다시 또 특별한 규제를 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것을 지금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서울과 지방 사이에도 그렇습니다마는 서울 시내 안에서도 강남과 강북 양극화가 굉장히 심하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시키고 균형을 잡는 데에는 대량 공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4년 동안 이른바 신속 통합 기획과 각종 재개발 재건축 사업 그리고 모아타운이라는 거를 아주 강력하게 시행을 해서 한 150군데에 가까운 신·통 기획 신속 통합 기획 단지들이 지금 속도를 내고 있고요. 100군데 정도 이상의 모아타운 단지도 지금 시작이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만간 이제 공사에 착공하게 되면 수급, 균형이 맞게 될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년 정책 중에 영테크 정책이라는 것이 굉장히 호응도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청년들의 자산이 무려 45%가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정책입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저도 믿지를 못했는데요. 제가 한 4년 전쯤에 요즘에 재테크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나 이런 걸 하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가 돈 벌었다고 그러면 그 종목 쫓아갔다가 오히려 돈을 잃어버리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기본적인 재테크 교육을 받고 투자를 해라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정책인데요. 지금 연간 1만 명, 2만 명씩 참여를 하고 있는데 온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서 하는데 2년 연속 교육에 참여한 1,100명을 대상으로 재산 조사를 했더니 순자산이 45%가 늘었습니다. 굉장한 변화인데요. 그 내용도 매우 건전하고 건강합니다. 저는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를 해서 버는 줄 알았더니 기금 저축이나 연금 저축 같이 매우 건전한 형태의 어떤 생활의 소비 행태를 바꾸고 저축 습관을 들여서 재산을 많이 불렸더라고요. 매우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걸 좀 전국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 해서 어저께 행사를 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청년들의 자산 형성이 중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있겠죠.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아무래도 미래는 청년들이고요. 청년들이 희망을 가져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청년들이 미래 창업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을 형성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고요. 특히나 그런 관점에서 지금 상속세나 증여세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편이 자녀나 손자녀에게 미리 사전에 상속하거나 증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일본은 이미 마련이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르신들이 은행의 예금 형태로 갖고 있는 것은 경제를 활성화하는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매우 불리하죠. 그래서 미리미리 내려주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결혼도 하고 밑천이 있어야 결혼하지 않습니까? 결혼도 하고 창업도 하고 그리고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밑천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 전부 젊은이들의 자산 형성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에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경제 얘기 나온 김에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어요. 여당은 최상목 권한대행한테 거부권 행사를 권유한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푸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저는 이것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주 전형적인 얄팍한 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상법을 이렇게 개정하게 되면 중소기업 아주 조그마한 기업도 대기업과 똑같이 경영상의 결정에 매우 위축되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똑같은 경영상의 판단을 하는데 어떤 결정은 단기간, 초단기간적으로는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가 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시비를 걸고 소송할 수 있게 되면 경영상의 결정을 하는 데 매우 위축되고 어떨 때는 아마 회피하고 결국은 투자가 기업 경영이 위축되는 결과가 될 수 있어요. 이런 결과를 이재명 대표라고 모르지 않을 겁니다. 한 이유는 나는 일단 요즘에 소액 주주들이 대기업들이 장난질 치는 거, 다시 말해서 기업을 분할한다든가 합병하는 이런 방법을 통해서 대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이제 눈치를 채 가지고 싫어하는데 그래서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이사들의 충실 의무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여론이 있거든요. 여기에 영합하면서 일단 본인은 그렇게 통과시켜 줬고 정부 여당은 오히려 이걸 반대하고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런 모양새를 만들어서 갈라치기 하려는 것 아니냐 하는 왜 그런 추측이 가능하냐 하면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같은 데에다가 이 규정을 넣게 되면 대기업들만 여기에 해당이 되고 상장 기업들도 해당이 되고 조그마한 기업들은 이러한 경영상의 애로를 겪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렇게 해 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상법을 개정했다고 하는 것은 이런 얄팍한 술수가 내재돼 있다 이렇게 보고 저는 정말 그런 행태를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늘 어려운 시간 내주셨는데 조기 대선이 열리든 아니면 뭐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해서 차기 대선이 열리든 간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마 반드시 다음 대선에 나올 것이 제가 보기에는 확실합니다. 그렇죠?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조기 대선이 열리면 그때에 대비하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 오세훈이 만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미래 비전을 설파하실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아마 지금 국민 여러분들이 가장 바라는 리더십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대한민국일 겁니다. 이걸 저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씁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마음이 많이 복잡하시고 힘드십니다. 이러한 때에 안정적인 리더십이 나타나서 다시 성장이다라는 화두를 가지고 기업 활동을 진작시키면서 젊은이들께 희망을 드리는 그런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고요. 다음에 또 나와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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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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