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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태 "'탄핵 남용' 민주당이 다음 탄핵대상"

입력 : 2025.03.14 10:12|수정 : 2025.03.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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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해 등 8대0 탄핵 기각, 민주당 탄핵 쇼핑 방증
- 탄핵 남용한 민주당이 탄핵대상…선거에서 심판받을 것
- 尹측 '비상계엄 정당성 증명'? 변호사는 말할 수 있어
- 다만 의회독재 정치적 비판과 헌재 법적 해석은 별개
- 與 82명 '탄핵각하 탄원'? 지도부 지침·판단은 없어
- 與, 탄핵 인용돼도 당연히 법치시스템 승복할 것
- 檢 구속기간 판단도 모순이지만 천대엽 발언도 과해
- 선거 특별점검위원회, 부정선거론 아닌 부실선거 관리
- 김상욱 '단식' 발언, 뜻 존중하지만 지혜롭게 했으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3월 1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어제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장 탄핵, 그리고 검사들 탄핵사건에 관련해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과연 이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여당의 입장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 어제 헌재에서 감사원장하고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들 탄핵이 8 대 0으로 기각됐잖아요. 그 결과를 딱 듣는 순간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습니까?
 
▶김용태 : 다음 탄핵대상은 민주당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민주당의 탄핵쇼핑이 다시 한 번 방증되었다고 생각되고요. 민주당은 탄핵쇼핑 중독이라서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검찰총장으로 할지 최상목 권한대행으로 할지 아이쇼핑 중이잖아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리고 제가 어제 탄핵결정문을 제가 읽어보니까 감사원장께서 정말 일을 잘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의 과오가 드러나고, 민주당이 굉장히 아팠던 것 같고요. 그만 감사하라는 일종의 정치적으로 협박이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전 정권 때 일을 감사하기 때문에 그만 감사하라는 협박이었다 그런 의미이신 거예요?
 
▶김용태 : 서해 피격공무원에 대한 감사라든지 아니면 권익위원장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들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많이 아팠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저는 민주당도 29번의 줄탄핵이 있었지만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탄핵소추를 했을 거라고 생각돼요. 그러니까 대상자들의 중대한 법위반에만 탄핵이 된다는 판례가 있고, 또 민주당도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런데 민주당이 탄핵이라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든 윤석열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회기술을 구사한 것 같고요. 실제로 탄핵소추 기간에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것을 노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이걸 했다는 말씀이신 건데요. 앞서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이 탄핵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게 어떤 의미인가요?
 
▶김용태 : 국민들께서 다 지금 지켜보셨고, 29번의 줄탄핵이 있었고, 대부분의 탄핵이라는 것이 기각되었고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익을 위해서 어떤 헌법적 장치를 남용한 것을 국민들이 봐오셨기 때문에 다음 심판대상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김태현 : 다음 심판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면 조기대선이 열리면 조기대선에서요?
 
▶김용태 : 어떤 선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심판을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선거인 거고요. 앞으로 대선이 언제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에서 심판받을 수도 있고, 내년에 지방선거라든지 차기에 있을 총선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국 민주당이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요. 어제 탄핵 기각 결과를 두고서는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제 헌재 결정문 중에 국회의 소추권 남용이라고 볼 만한 사정은 없다 이 문장이 들어간 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던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글쎄요. 법적으로 민주당은 계속 뭐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29번의 줄탄핵이 있었다라는 것에 있어서는, 그것이 남용되었다라는 건 정치적으로 국민들께서 인지하고 계신 부분인 거고요.
 
▷김태현 : 법적인 것과는 다르게 정치적으로요?
 
▶김용태 : 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치적인 심판대상이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이것이 대통령 탄핵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대통령 변호인단은 바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비상계엄의 정당성이 증명됐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야당의 줄탄핵도 비상계엄의 원인으로 얘기했잖아요, 한 이유로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또 기각이 됐으니 비상계엄의 정당성이 증명되었다. 어제 변호인들은 이러던데요. 이 말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를 좀 하십니까? 아니면 판단을 유보하십니까?
 
▶김용태 : 대통령 측 변호사는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선포의 원인 중에 하나가 민주당의 의회독재였고요.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줄탄핵과 그 기각(감사원장‧검사 3인 탄핵기각)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 변호인단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리고 감사원장 탄핵보고가 제 기억상으로는 계엄 전날인 12월 2일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김용태 : 그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줄탄핵 중에서도 감사원장 탄핵은 대통령이 느끼기에 정말 위협적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29번의 탄핵 중에도 감사원장 탄핵은 대통령이 굉장히 심각하게 느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계엄의 직접적인 원인 중에 하나였던 걸로 제가 개인적으로 추측을 합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의회독재라는 부분들을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것과 또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헌재가 이를 법으로 규정하고 해석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영역일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조금 더 차분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민주당 쪽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거든요. 탄핵남용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서 탄핵이 숫자가 많은 건 사실인데 좋아서 했겠느냐 이런 반응이 나왔어요. 그 반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일단 탄핵이라는 것은 우리가 법 판례라든지 이런 데도 나와 있지만 중대한 법 하자가 있을 때만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주당이 싫으면 그냥 계속해서 탄핵이라는 도구를 이용했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탄핵이라는 것을 법적‧헌법적으로 굉장히 제한되고 절제해서 써야 되는 어떤 장치를 이재명 대표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남용해 왔다라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얘기해 볼게요. 나경원 의원 주도로 탄원서가 제출됐습니다. 내용은 아시겠지만 내란죄가 철회됐으니 각하해야 되고, 그게 아니고 설사 위헌‧위법이 있더라도 민주당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기각되어야 된다 이런 내용이고요. 탄원서에 82명이 같이 동참을 했잖아요. 의원님은 지도부이시니까 동참을 안 하셨을 거고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탄원서의 내용 자체에 대해서 의원님은 동의하십니까?
 
▶김용태 : 감정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고 이번에 대통령 구속취소와 관련된 결정, 물론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동안 문제를 제기해왔던 어떤 절차적 정당성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짚었던 것이고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그동안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것을 진행할 때 절차적 하자를 저희가 계속 짚어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내 의원들이 각하에 대한 주장도 저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12월 3일에 계엄이 있고 나서 민주당이 저희 당을 향해서 내란동조 세력이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막말과 공격을 퍼부었는데요. 실질적으로 탄핵소추 근거에 내란죄를 철회한 것 자체가 사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고 실제로 탄핵소추를 찬성했던 의원들 중에 몇몇은 내란죄가 실제적으로 없었다라면 탄핵소추에 찬성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씀하신 의원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절차적 하자에 대해서 짚는 것은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동의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감정적으로 동의가 된다는 말씀은 마음은 동의하고 싶은데 머리로 생각하면 아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용태 : 그런 것은 아니고요. 이제 당 지도부이다 보니까 어떤 행동에 옮기는 것이 제한된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지도부 아니고 그냥 초선의원이셨으면 나도 동의했을 거다, 사인을 했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용태 : 그건 뭐 앵커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과 각하 또는 인용인데요. 이 각각의 경우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대비는 지금 지도부 차원에서 하고 계십니까?
 
▶김용태 : 제가 당의 전략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는 없고요.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제가 아는 부분도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러면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김용태 : 당내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실 의원들이 탄핵 결정에 대한, 그러니까 기각이냐 인용이냐에 대한 의견을 개인적으로 내놓는 것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있고요.
 
▷김태현 : 조금 꺼려하시군요.
 
▶김용태 : 네. 다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어찌 됐든 결정을 떠나서 헌법재판소의 절차적인 하자와 미비점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탄원서에 82명의 의원이 참여하신 것은 결국은 대부분인 거잖아요. 지도부하고 친한계 의원들,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 빼면 다 참여한 건데요. 이 정도면 지도부에서 오케이를 하고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중론이다, 사실상 당론이다 이렇게 봐도 무방한 것 아닙니까?
 
▶김용태 : 글쎄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의 수사권한, 불법수사라고 표현을 했던 적도 있는데요. 어찌 되었든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원들이 관저에 나갔을 때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지도부는 어떤 의원들에 대해서 개별적인 지침을 드리지도 않았고, 여기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걸 뭐 당론이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해석의 영역일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고 굉장히 예민하고 첨예하게, 뭐 일각에서는 이걸 체제전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은 저희 당은 대한민국 집권과 함께해온 정당이고, 국가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 것은 공동체와 국민 전체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깊었던 것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쨌든 다수의 의원들이 탄핵 기각을 바라고, 그러고 또 헌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기도 하는데요. 거기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도부 입장에서 당 전체가 그렇게 하자, 또는 하지 말라라고 이렇게 소위 말하는 가르마를 딱 타주지 못하는 이유는 뭡니까?
 
▶김용태 :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고 극단적인 상황이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개별적 의원들의 소신이라고 할까요, 판단이 중요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걸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도부가 어떤 결정이나 가이드라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라고 해석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각 의원들의 지역적인 상황이나 특수성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 것을 지도부가 폭넓게 용인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의원님, 혹시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대선이잖아요. 그러면 중도확장해야 되잖아요. 그때를 대비해서 지도부가 뭔가 공간을 좀 남겨두고 있는 그건 원인이 아닙니까?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집회라든지 헌법재판소 앞에 자발적으로 의원들께서 나가 계시는데요. 저희가 민주당하고 다른 것은 어찌 되었든 지도부가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총동원령을 내려서 오히려 정말 반대로 탄핵이 기각됐을 경우 승복하지 않는 것은 민주당인 것처럼 보이잖아요. 민주당은 저희한테 승복하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승복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데요. 어찌 되었든 저희 여당 지도부만큼은 어떤 헌재 결정에 대한 압박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부분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고 지금 집회라는 것이 저희가 주도하기보다는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것에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이니까 그게 좀 야당하고 다른 것 같고요. 그게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어떤 중도층 확장을 위한 공간을 남겨놓는다든지 뭐 이런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거기에 승복하고 지지층들을 다독일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용태 : 저희 당이 어떤 법치시스템의 결정에 승복하고 뭐 승복하지 않는다 이건, 승복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전제이기 때문에요. 그걸 저희가 다시 한번 확인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문제인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구속취소돼서 석방된 이후에 보니까 김용현 전 장관도 구속취소를 청구하고,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도 전부 다 구속취소 청구를 해달라고 하던데요. 이 상황은 지금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아무래도 법원의 대통령 구속취소 판단에 대한 근거가 두 가지였고요. 그중에 구속기간을 날짜가 아니라 시간으로 산정한다는 것 자체가 법적 전문가,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율사들의 표현에 따르면 굉장히 이례적이었다라는 반응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해당자들이 계속해서 신청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좀 듭니다.
 
▷김태현 :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부분에 관해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즉시항고를 해서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대검은 아니다, 즉시항고 안 하겠다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거든요. 법원하고 검찰하고 좀 시각이 다른 것 같은데요. 이건 천대엽 처장이 오버를 한 겁니까, 아니면 심우정 검찰총장이 잘못한 겁니까?
 
▶김용태 : 일단 검찰부터 말씀을 드리면 검찰의 판단도 좀 모호한 것 같습니다. 모순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찌 되었든 법원에서 시간으로 하는 판단이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즉시항고가 위헌적인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검찰이 앞으로 시간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검토해야 되는데 오히려 역으로 다시 날짜로 계산하는 것으로 지침을 내린 것은 검찰 스스로도 굉장히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리고 법원행정처장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에서 말씀한 그 전제가 구속기간을 시간으로 법원이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검찰에서 날로 표현하다 보니 이제 법적 불안정성에 대해서 한번 더 확실한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 뭐 이런 전제로 강조한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그런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법원행정처장이 상급심 판단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미 법원에서 판결한 것을 따라야 한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으면 지금 덜 혼란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벌써부터 법원이 굉장히 우스워지잖아요. 권위가 뭔가 우습게 보이고요. 그러니까 서부지법과 중앙지법의 판단이 달라지고, 제가 전제로 해석했던 것과는 반대로 법원행정처장이 하급심과 상급심의 판단이 바뀔 수 있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요. 법원행정처장으로서 법사위에서 말씀하셨던 부분이 좀 과한 표현 아니었나. 그보다는 법원의 판단을 따라달라는 표현이 그 자리에서는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여당 의원 64명이 선거 관련해서 특별법을 발의했는데요. 그 내용을 제가 보니까 지난 5년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의 선거과정과 투개표시스템을 특별점검위원회를 꾸려서 하나하나 살펴보자 이런 내용인데요. 이게 야당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힘 실어주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부정선거를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선거부실이라든지 관리 차원에서 많은 지적들이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면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시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한번 정부라든지 공기관에서 관리를 완벽히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어떤 법안을 제출한 것이지 저희가 부정선거를 말씀하려고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요. 민주당도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이게 아직까지는 당론은 아니라고 하는데 당론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용태 : 당론이라는 것은 굉장히 특수한 경우에도, 굉장히 중요한 경우에 하는데요. 이 부분은 이미 충분히 60여 명의 의원들이 동의해 주신 바가 있기 때문에 당론 채택 여부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하나 질문을 좀 드리면요. 김상욱 의원이 탄핵이 만약에 기각되면 단식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어제 저랑 인터뷰할 때도 그 얘기를 했는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이거 관련해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방에서 김상욱 의원을 징계해야 된다고 몇몇 의원이 이렇게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거 지도부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만약에 의원들이 김상욱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를 계속하면요.
 
▶김용태 : 어떤 개별 의원에 대한 판단, 윤리적 징계에 대한 판단은 지도부가 개입할 수 없고요. 그건 윤리위가 판단해야 될 부분이라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제가 김상욱 의원하고도 통화도 했었고 하는데요. 어찌 되었든 어제 그 일로 인해서 많은 의원들이 탄핵이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의해서 인용될 수도 있다, 혹은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서 반대하고 당연히 그러한 것을 주장할 수 있는데요. 표현하는 과정에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하겠다 이런 것은 진영에 서 있는 정치인으로서는 너무 과한 발언 아닌가. 그리고 많은 당원들과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대해서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요. 김상욱 의원의 뜻은 존중합니다마는 그걸 표현하는 데에서는 좀 지혜롭게 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인 김용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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