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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대역전극…고베 꺾고 8강 진출

서대원 기자

입력 : 2025.03.13 07:39|수정 : 2025.03.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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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광주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일본 고베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1차전 패배를 딛고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차전 고베 원정에서 2대 0으로 졌던 광주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희망을 키웠습니다.

박태준의 프리킥을 박정인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려면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후반 막판, 마침내 기회가 왔습니다.

후반 37분, 상대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 2차전 합계 2대 2 동점. 이어진 연장전에서 더 극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던 연장 후반 13분. 동점 골의 주인공 아사니가 왼발 중거리포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광주는 두 골 차 열세를 딛고 홈팬들 앞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포항과 울산이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데 이어, 또 한 번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8강 진출팀들이 한데 모여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 스테이지'는 다음 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립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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