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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유럽연합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관세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연한 거라고 반박했는데 상호 관세가 시작되는 4월 2일 이후에는 이 유연성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41조 원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번엔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EU)과 문제가 있죠. 그들은 미국 제품도 자동차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입니다. 이것은 '돈의 전투'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의 징벌적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무시하는 조치이자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라 유연성이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관세를 예고한 다음 달 2일까지는 유연성이 유지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항상 유연성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유연성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4월 2일은 미국에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는 등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 다음으로 미국에 철강을 많이 수출하는 멕시코와 브라질은 즉각적인 보복이 아니라 신중한 대응을 강조해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