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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뜬 방위사업청 신청사…대전시 "K-방산 도약 계기"

입력 : 2025.03.12 17:44|수정 : 2025.03.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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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간 예산이 18조에 달하는 매머드급 정부 기관인 방위사업청의 신청사가 정부대전청사에서 첫 삽을 떴는데요. 그동안 끊임없이 의심을 받던 반쪽 이전에 대한 우려가 불식된 가운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컨트롤타워가 자리 잡게 되면서 대전의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TJB 김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 신청사가 정부대전청사 서북쪽 녹지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신청사는 오는 2028년까지 2천424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21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방사청은 지난 2023년 6월 정책 부서를 중심으로 대전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1차 이전을 마쳤고, 신청사가 완공되면 과천에 남아있는 나머지 부서 직원들을 포함해 모두 1천600여 명이 대전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석종건/방위사업청장 : 현재는 우리 직원들이 240여 명이 내려와 계시는데요. 나머지 인원들이 2028년도 전반기까지 완전히 이전하게 되면 그야말로 K-방산의 중심이 대전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지난해 10월 국방부 조직 개편으로 지역에 있는 방사청 연구개발 부서까지 타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탄핵 정국 속에 조직 개편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방사청 완전 이전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방사청 대전 이전이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비 등 490억 원을 투입해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방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연간 18조 원 가까운 예산을 쓰고 대한민국 방산업을 총괄하기 때문에 230여 개 (업체)가 있는 대전 방산업의 증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아울러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연계한 안산 국방산업단지도 최근 발목을 잡았던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물꼬가 트이면서 산단 조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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