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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2028년 취항…"섬 주민 이동권 보장"

송인호 기자

입력 : 2025.03.12 12:34|수정 : 2025.03.12 12:34


▲ 과거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했던 2천t급 하모니플라워호

이르면 오는 2028년부터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새로 건조된 2천톤급 이상의 대형 여객선이 취항합니다.

인천시는 오늘(12일) 시청에서 옹진군과 지역 국회의원, 여객선사인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옹진군은 선사 고려고속훼리의 대형 여객선 건조와 운항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시는 결손금이 발생하면 일부를 옹진군에 재정 지원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를 통한 결손금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중 2천급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이상의 승용차 20대 선적이 가능한 카페리선을 발주해 오는 2028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인천∼백령항로를 운항 중인 여객선 두 척은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 5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와 옹진군은 대체 선박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간 선사를 대상으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했지만 신규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최근 10차 공모에서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면 수산물과 차량 운송 등에서 주민 이동 여건이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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