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수십억 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시중은행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주차장 내 차량에서 모 시중은행 직원인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조사를 거쳐 A 씨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소속된 은행과 부동산개발업체가 연루된 수십억 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28일 A 씨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다만 아직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A 씨가 근무한 은행 본사와 부동산개발업체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개발업체 측이 은행으로부터 30억∼40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이 은행이 해당 개발업체 측에 신용보증기금 보증이 나오기도 전에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