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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3천120만원…첫 3천만원 돌파

한지연 기자

입력 : 2025.03.12 10:21|수정 : 2025.03.12 10:21


▲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추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12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천만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지난해 8월의 2천474만 원과 비교해도 600만 원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지난달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은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서울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은 1천631가구(일반분양 기준)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됐습니다.

원페를라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전용 84㎡ 기준 22억∼24억 원대였습니다.

지난달 시도별 평균 분양가를 보면 서울이 3.3㎡당 6천941만 원으로 작년 1월(9천608만 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부산(2천409만 원), 대구(2천399만 원) 순이었으며 대전(1천664만 원)과 울산(1천551만 원)은 각각 3개월 만에 새 아파트를 분양하며 5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부천과 양주에 각각 1단지를 공급한 경기도는 1천511만 원으로 전월(2천496만 원)보다 약 1천만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강원, 경남, 경북, 세종,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는 분양이 없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가 오르내리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에도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제로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비, 노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더피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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