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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추정' 산불 잇따라…LPG 충전소 '아찔'

입력 : 2025.03.12 06:20|수정 : 2025.03.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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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원주에서는 갑자기 발생한 산불이 가스 충전소 바로 앞까지 번지면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라이터로 불을 지른 4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방송 정창영 기자입니다.

<기자>

LPG 충전소 뒤편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문막휴게소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오후 1시 53분쯤.

상황은 촉박했습니다.

[목격자 : 주유소고 이러다 보니깐 그쪽(휴게소)에서 직원들이 다 오셔서 소화기로 막 끄고 그러시다가 조금 있다가 소방에서 오셔서 진압하기 시작했죠.]

불은 휴게소 인근에서 시작했습니다.

발화 지점 근처는 KTX 중앙선이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은 산을 타고 올라오면서 휴게소 LPG 충전소 인근까지 번져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1시간 13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피해 면적은 0.3㏊.

그런데 발화 원인이 방화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술 마신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라이터로 여러 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비슷한 방화로 인한 산불은 지난달에도 있었습니다.

40대 B 씨가 춘천의 한 야산에서 불을 붙이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인데, 당시 B 씨는 춘천의 한 정신병원 입원 중에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G1뉴스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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