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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1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12.3 계엄 사태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편상욱/앵커 :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서로 돕는 관계인데, 어찌 보면 현직 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했을 수도 있는 그런 결정을 여당 대표가 곧바로 반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그게 어떻게 보면 보수의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결정 예를 들어서 예산에 반대한다 아니면 어떤 정책적인 문제, 이런 문제랑은 다르죠. 계엄이잖아요. 비상계엄이잖아요. 44년 만에 있었던 이 문제에 있어서는 분명히 불법이라는 판단을 확신했고, 그런 상황에서라면 저는 대통령과의 관계나 우리 여당에 어떤 올 수 있는 후폭풍 같은 것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저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그렇게 선택했어야만 했고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많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저같이 행동했을 것 같은데요.
▷ 편상욱/앵커 : 당일 밤에 그렇게 입장을 올리시고 한동훈 대표를 따르는 의원들을 끌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가셨잖아요. 그러면서 그 와중에 본인이 밝히신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만 여권의 핵심 인사한테 전화를 받아서 '빨리 숨어라.', '너는 오늘 잡히면 죽는다.' 이런 경고를 받았다고 하신 게 맞죠?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런 전화를 받기는 했는데 당시에는 솔직히 '뭔 소리야' 하고 그랬어요. '저를 왜 잡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렇게까지 '내가 국회에 가는 걸 방해하려고 하냐' 오히려 역으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그런데 그 이후에 그게 어떤 거다, 이런 식의 추측들이 많이 나왔는데 저는 제가 겪은 일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까지 추측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이 드러난 상황이어서 제가 그걸 더 추측하거나, 그래서 혼란을 갖고 오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편상욱/앵커 : 여러 가지 증언들이 한 대표의 얘기를 많이 보충해 주고 있는데 그 당시에 이제 계엄 선포 며칠 지나서 이제 윤 대통령하고 같이 한덕수 총리하고 같이 가서 만났잖아요. 용산 관저에서.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그때 여러 번 갔을 때 그때는 총리님은 같이 안 가셨고요. 우리 중진 의원들하고 같이 갔었습니다.
▷ 편상욱/앵커 : 같이 가서 윤 대통령한테 '왜 야당도 아니고 저를 체포하라고 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했다고 제가 전언을 들은 게 있습니다, 맞습니까?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정확하게 그런 취지는 아니었고 당시에 정치인 체포에 관한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대통령께 여쭤본 겁니다.
▷ 편상욱/앵커 : 대통령이 뭐라고 답하시던가요?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책에 나와 있는 거를 다시 한번 상세하게 반복은 안 하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없다'고 말씀하셨고요. 그건 제가 그 대화 내용을 너무 상세하게 여기서 언급하는 건 그렇게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채지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