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노트북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인공지능(AI) 노트북 판매량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은 재작년 대비 판매량 기준 13%, 판매금액 기준 15%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수요가 안정화되고,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AI 노트북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중앙 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노트북의 판매량은 작년 한 해 동안 재작년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별로는 작년 1분기에 재작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160% 성장했으며, 2분기는 재작년 같은 분기보다 165% 성장했습니다.
3분기와 4분기는 성장률이 더욱 커져, 각각 재작년 동기보다 285%, 359% 판매량이 성장했습니다.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AI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재작년 4분기 기준 전체 노트북 판매량 가운데 AI 노트북의 비중은 8.3%에 불과했지만, 작년 4분기에는 43%까지 상승했다고 GfK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지에프케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