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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쓰고 백사장 훑는다…"아직 추워서 드문데" 뭔 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11 10:50|수정 : 2025.03.11 22:29

금값 고공행진 속 동해안 백사장서 금 찾기?


▲ 해변 백사장에 등장한 금속탐지기

"백사장에서 금 찾기?"

금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한 해변 백사장에서 주민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뭔가를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 해변에서는 요즘 한 주민이 헤드폰을 쓴 채 금속탐지기와 탐지된 모래 속 물질을 찾아내는 기구 등을 가지고 백사장을 훑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금속탐지기는 반지, 동전, 금, 은 등 쇠붙이를 모두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주민은 백사장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무언가를 찾다가 금속 그물망처럼 생긴 기구로 모래 속을 파헤치는 모습을 반복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피서철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분실한 각종 금붙이를 찾는 경우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피서객으로 북적였던 해수욕장 폐장 직후도 아니고 아직 겨울 흔적이 남아 있는 한적한 해변 백사장에서의 금속탐지기 모습은 흔치 않은 광경입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보이자 등장한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경찰은 과거 해수욕장에서 금속탐지기로 금반지를 찾아 판 사람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산책 나왔던 한 주민은 "해수욕장이 폐장한 직후에는 금속탐지기를 든 사람들을 몇 번 봤으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거의 못 봤는데 뭘 찾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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