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 4층 유휴공간
서울교통공사는 약 30년간 비어있던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 공간을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어제(10일) 밝혔습니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공간은 당초 건설 당시 10호선 건설계획에 따라 5호선 대합실과 연결할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이후 노선 계획이 무산되면서 최근까지 방치됐습니다.
건설 당시의 콘크리트 벽면이 날 것으로 노출된 이색적인 모습이다 보니 영화 촬영지나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돼왔습니다.
2023년에는 세계적인 게임회사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4'를 출시하면서 영등포시장역 지하 4층을 게임문화체험존으로 구성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공모 대상 공간은 총 2천262㎡로 지하 4층(1천574㎡)을 중심으로 5층(432㎡)의 유휴공간과 대합실 내 2개의 상가까지 포함합니다.
공모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입니다.
관계 법규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 주제, 규모, 사업성 등 다양한 내용을 참신하고 자유로운 구성으로 제안하면 됩니다.
공사수익 기여도와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검토해 우수 제안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우수 제안자로 채택되면 추후 본 사업(우수 제안 채택 사업) 공모에 참여 시 가점이 부여됩니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사 누리집(www.seoulmetro.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일에는 영등포시장역 현장에서 설명회도 열립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취약한 서울 서부권에 색다르고 의미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