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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이틀째 탄핵 촉구 집회…윤석열 지지자들은 헌재 인근 집결

김덕현 기자

입력 : 2025.03.10 23:25|수정 : 2025.03.10 23:25


▲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는 가운데 광화문에서는 이틀 연속 야당 인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 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10일)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직로 독립문역 방면 4개 차로를 차지한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 빛의 혁명',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석방이 웬 말이냐 윤석열을 구속하라", "검찰도 공범이다 심우정은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박 대표는 무대에 올라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 순간에 서 있으며,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검찰도 법원도 헌법재판소도 아닌 바로 국민"이라며 "우리 국민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나고 안국동 로터리를 거쳐 종로까지 행진한 뒤 동십자각으로 복귀했습니다.

촛불행동도 이날 저녁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에서 경찰 비공식 추산 약 800명의 참가자와 함께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비상행동의 광화문 집회는 헌재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는 비상행동 공동대표 약 20명이 그제(8일)부터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단식에 동참했습니다.

탄핵 반대 진영 시위는 헌법재판소 주변을 거점으로 삼은 모양새입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관련 단체 사람들은 안국역 인근에서 모이고 있고,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헌재 정문 옆에서 릴레이 기자회견과 함께 1인 시위 형태로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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