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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위로 부서진 경비행기 잔해가 보입니다.
비행기가 추락한 차량에서는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미국 동부 현지 시간 9일 오후 3시쯤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맨하임 타운십 주택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추락 직전 비행기 조종사는 비행기 문이 열렸다며 이륙했던 공항에 다시 착륙하겠다는 교신을 보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 : 관제탑, 우리 비행기 문이 열려있어 다시 돌아가 착륙해야 할 것 같다.]
[관제탑 : 26 활주로 착륙 허가한다.]
이 교신 직후 비행기는 주택가 주차장으로 추락했습니다.
경비행기 탑승자 5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놀랍게도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한 주차장에서도 12대의 차량이 파손됐을 뿐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듀안 피셔/맨하임 타운십 경찰 :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탑승자 모두 생존하고, 지상에서도 아무도 안 다쳤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지고 이틀 뒤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숨지는 등 항공기 사고로 인명 피해가 잦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