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제 유원하나'를 둘러본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두고 "규제를 풀고 처음에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했지만,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다면 또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0일) 오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 첫 단지 '홍제 유원하나'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다만 "보도되는 것들은 다소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호가 위주로 취재가 돼 그렇다"며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예의주시하며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예상했던 정도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조치할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이 서울로 빨리 올라오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상식 밖의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태균 씨의 이야기는 5%의 진실에다 95%의 허황된 이야기를 붙여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