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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선발 출전한 QPR 경기서 인종 차별 행위 발생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03.09 11:30|수정 : 2025.03.09 11:30


▲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공지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이 선발로 출격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인종 차별 행위가 발생했다고 양민혁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늘 밝혔습니다.

QPR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경기 전반전에 소속 선수를 겨냥한 인종 차별 행위가 신고 접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의 행동을 한 팬은 인종차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구단도 이 팬의 시즌권의 효력을 중단하는 조처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QPR은 인종차별 피해를 본 선수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QPR은 이날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024-2025 챔피언십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졌습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주름잡은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지난 1월 QPR로 임대됐고, 이후 팀의 7경기에 모두 출전했습니다.

이날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양민혁은 지난달 더비 카운티와 33라운드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로는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40분 애덤 암스트롱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1대 0으로 끌려간 QPR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다넬 펄롱이 퇴장당한 호재에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11승 11무 14패를 거둔 QPR(승점 44)은 리그 14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퀸스파크 레인저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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