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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혹한 심판 각오해야"…국힘 "석방 당연한 결정"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3.08 20:23|수정 : 2025.03.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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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민주당은 말 그대로 비상일 것 같은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잠시 뒤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하고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향해, "내란 수괴의 졸개를 자처했다"며 심우정 검찰총장과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심우정 검찰총장은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함에도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단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라며 지지자들을 대상으로만 석방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민주당은 "추종 세력들의 난동이 더욱 극렬해지는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속한 윤 대통령 파면만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윤대통령 석방, 환영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석방이 지체된 것은 유감이지만, 검찰이 늦게라도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며 왜곡된 법치주의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양심과 소신에 따라 판결해 주신 사법부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품격과 자존심을 최후의 보루로서 지켜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 만큼 헌재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무리한 내란 몰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통령 불법 구금을 압박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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