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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어린이집서 마약 중독으로 숨진 1살…원장에 45년형 선고

김범주 기자

입력 : 2025.03.07 10:18|수정 : 2025.03.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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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롱스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한 살 아이를 마약 중독으로 숨지게 만든 여성이 징역 4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7살 그레이 멘데스는 지난 2023년 9월 부모가 맡겨둔 아이들 4명을 펜타닐에 중독시키고, 그중에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멘데스는 남편과 어린이집을 마약 창고로 이용하면서, 펜타닐을 포장하고 유통해 왔습니다.

아이들은 펜타닐 11킬로그램이 숨겨진 방에서 먹고 놀고 자다가 중독됐고, 22개월 된 니콜라스 펠리시치가 결국 숨졌습니다.

펜타닐은 쌀알 두 개 크기만 들이마셔도 성인도 숨질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마약입니다.

사건 당일에도 멘데스가 경찰에 아이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고전화를 거는 상황에서 남편은 마약 가방을 들고 도주했습니다.

판사는 멘데스가 당시 중독된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중형을 내린 이유로 들었습니다.

멘데스의 남편은 경찰에 체포돼서 작년 10월 45년 형을 먼저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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