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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LH아파트 균열 · 땅 꺼짐 대책 촉구…LH "구조적 결함 없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3.07 05:34|수정 : 2025.03.07 05:34


▲ 진주 LH아파트 균열·땅 꺼짐 대책 촉구 기자회견

지난해 아파트 균열과 땅 꺼짐 등 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10단지 아파트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과 거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시갑 지역위원회와 아파트 임차인들은 어제(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에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작년 11월 아파트 균열과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뒤 LH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며 "아파트 지반 문제와 건축 설계 누락으로 발생한 현상 때문에 주민들은 매일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아파트가 하자보수를 통해 고쳐서 살 수 있는 집인지, 아니면 고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지 철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며 "LH는 하자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분양전환을 늦춰주고 모든 절차가 완료된 뒤 분양을 위한 재감정평가를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LH는 아파트의 중대한 구조적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콘크리트의 수축·팽창 등 원인으로 균열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LH 관계자는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의뢰해 아파트 정밀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B등급으로 안전성이 확인됐고 현재 지하 주차장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보수공사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하 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발생했거나 인근 공원에 땅 꺼짐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잇따라 이어진 이 아파트는 2028년 분양 전환을 앞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현재 5개 동 400여 가구가 거주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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