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자막뉴스] '관세 직격탄' 애플 맥북 에어…반전 가격표, 이유는?

채희선 기자

입력 : 2025.03.06 15:49|수정 : 2025.03.12 21:28

동영상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5일, 첫 의회 연설) : 다른 나라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관세를 사용해 왔고, 이제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 대해 관세를 사용하기 시작할 차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한 관세 얘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애플의 전자기기의 가격이 급등할 거란 전망이 이어져 온 가운데, 애플은 현지 시간으로 5일 노트북 맥북 에어 새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M3칩보다 더 빠른 M4칩이 탑재됐는데, M4칩은 애플이 개발한 최신 칩으로 강력한 인공지능을 위한 칩으로 알려졌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 그동안의 전망과 반대로 값이 내려간 겁니다.

13인치가 999달러, 15인치가 1천1백99달러부터 시작해 미국 기준으로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내렸습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망을 다각화해 오며 현재 일부 제품은 베트남에서도 조립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새 모델이 어디에서 조립했는지 애플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플의 맥북 에어는 이달 12일 출시 예정입니다.

[김영귀/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 선임연구위원 : (애플 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되게 높고 그러면 이게(그 제품이) 미국으로 들어갈 때 현재 20% 관세를 매기고 있잖아요. 프라이싱(가격 전략)을 (적용)했을 수도 있죠. 미국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이게(관세 영향이) 전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출시 가격을 낮춰서 관세를 더했을 때 예전 가격과 비슷하게 만드는 이런 식으로 전략을 짰을 수도 있겠죠.]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애플이 어떤 가격 정책을 구상하느냐에 따라 애플 제품 가격이 달라지는 만큼 국내 출시 제품 가격 역시 등락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합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