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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새 정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 전면 폐기 약속

한상우 기자

입력 : 2025.03.06 10:40|수정 : 2025.03.06 10:40


▲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시리아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AFP와 DPA 통신에 따르면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화학무기 감시단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위원회 연설에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는 시리아는 물론 세계 역사의 가장 어두운 장(chapter)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투명성, 정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리아의 미래를 재건하겠다"면서 "고통스러운 유산을 종식하기 위해 남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대표가 OPCW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사드 정권은 13년에 걸친 내전을 치르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이후 국제사회는 화학무기 재고와 생산시설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시리아는 10여 년 전에도 화학무기 비축량을 폐기하겠다고 했지만, OPCW는 시리아가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확인되지 않은 비축량도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OPCW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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