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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관세 협상…"좋은 결말 있을 것"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03.06 06:12|수정 : 2025.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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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4배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언급해 캐나다 멕시코처럼 관세 폭탄을 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신 실장은 한미 통상 당국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좋은 결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수요일 오전 미국에 도착한 신원식 안보실장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합니다.

신 실장은 한반도, 동북아 안보 이슈와 조선 협력 같은 경제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보다 관세가 4배 높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한미 통상당국 사이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국을 불공정한 동맹의 예로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보다) 4배 더 높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4배나 더 높습니다. 미국은 한국에 군사적으로나 여러 방식으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대부분 상품에 관세가 거의 없는데도, 왜 한국이 4배인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투자한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에 대해서도 폐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에는 한국 등이 대규모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를 끌어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 한국 및 다른 국가들이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는 것입니다.]

트럼프 발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제 한미 사이에서도 치열한 저울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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