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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소환…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추궁

조윤하 기자

입력 : 2025.03.05 20:42|수정 : 2025.03.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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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강혜경 씨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 강혜경 씨가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강혜경/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 : 참고인 자격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오세훈 관련해서 지금 조사가 진행될 걸로 알고 있어서….]

앞서 강 씨는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홍 시장 아들 친구이자 홍 시장 측근인 최 모 씨가 12번에 걸쳐 모두 4천300여만 원, 또 다른 홍 시장 측근 박 모 씨가 3번에 걸쳐 2천만 원을 입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오 시장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에게 3천300만 원의 돈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 측은 윤 대통령 부부와 유력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구승/강혜경 씨 변호인 : 검찰이 이제 와서 부랴부랴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사실 시간이 많았습니다. 용기 있게 본류까지 좀 치고 올라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세훈, 홍준표 시장은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등 어떠한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지금 수만 건 황금폰에 나왔다면서. 다 까봐라. 내 전화번호 하나라도 있는가. 거기에 내 카카오톡이 단 한 줄이라도 있는가. 나는 그런 사기꾼하고는 안 해요.]

검찰은 강혜경 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일(6일)과 모레 소환하는 명태균 씨에게 이번 사건의 의혹을 다시 확인한 뒤 정치인 소환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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