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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나 볼 법한 테이블 위에 칩들이 쌓여 있고, 경찰이 둘러앉은 사람들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사설 도박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조사 결과 업주 40대 A 씨 등은 재작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 강남구 등을 옮겨가며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주로 식당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곳에 합법적 홀덤펍을 운영하는 걸로 신고했지만, 안에서는 현금을 칩으로 바꿔준 뒤 불법 도박을 일삼은 겁니다.
이들은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챙겼는데, 이 업장에서 확인된 판돈만 63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또, 재작년과 작년 서울 강남과 성동구 등에서 홀덤펍으로 위장한 다른 불법 도박장 두 곳도 단속했습니다.
이곳 판돈도 수억 원에 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주로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손님을 은밀히 모집하고, 도박장 내부와 주변에 CCTV를 설치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입장시키는 등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대포 통장을 사용해 자금을 운영하고, 영업 장부는 수시로 폐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업주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종업원과 손님 등 85명도 검거했습니다.
또 업주들의 범죄 수익 3억여 원을 몰수해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