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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부터 한국거래소가 아닌 대체거래소를 통해서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밤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보니 퇴근 시간 이후에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았습니다.
개장 첫날 모습을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래 오전 8시부터지만, 개장식 때문에 대체거래소의 첫날 거래는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실시간으로 거래 현황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주식 거래에 경쟁 체제가 도입된 것입니다.
[김학수/넥스트레이드 대표 : 60년 넘게 한국 자본시장에는 한 개의 거래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 개의 거래 플랫폼으로 바뀝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은 거래 시간입니다.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12시간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임태훈/주식 투자자 :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 때문에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좀 해소가 되지 않을까.]
기존 거래소의 장 마감 시간인 3시 반을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체 거래소에서는 아직도 활발하게 거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규장 마감 후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의 가격 변화는 다음날 시장 시초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처음이라 혼란스러워하는 투자자들도 있었습니다.
[김태완/주식 투자자 : 매매를 해봤거든요. (그 종목이) 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한국거래소) 종가로 다시 원상복구가 된다고 하면은 의미가 있는 매매인가 싶기도 하고….]
10종목이 거래된 첫날 대체거래소 정규시간 거래에서는 21만 주가 거래됐습니다.
한국거래소의 1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거래대금은 총 88억 원이었는데, 단타 매매가 활발한 코스닥 종목 거래가 훨씬 많았습니다.
오후 3시 40분부터 열린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후 7시쯤 대체거래소 주간 시간 거래대금을 넘어섰습니다.
[김영돈/넥스트레이드 기획마케팅본부장 : 퇴근 후에 투자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퇴근 시간에 많은 직장인들이 (이용했습니다.)]
대체거래소 종목은 매주 늘어나 이달 말 800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전유근, VJ :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