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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잡으려다 '쿵'…쓰러진 할머니에 시민들 달려왔다

입력 : 2025.03.05 07:51|수정 : 2025.03.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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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은 분위기를 좀 바꿀 수 있겠는데요. 오랜만에 훈훈한 사연 같습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시내버스 3413번에 탄 할머니가 손잡이를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CCTV 영상에는 할머니가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바닥에 쿵 하고 쓰러지자, 승객들이 놀라 할머니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버스를 몰던 여성 기사 역시 황급히 도로가에 차를 세운 뒤 뛰어가 할머니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할머니는 버스 기사가 부축해 일으켜 앉힌 뒤에야 의식을 되찾았는데요.

승객들이 119에 신고하고 할머니의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전화하는 사이 버스 기사는 할머니의 가방 속에서 물병을 찾아내 물을 먹였습니다.

잠시 뒤 119대원들이 도착해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버스 기사는 회사로 복귀한 뒤에도 할머니의 상태가 걱정돼 가족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MRI까지 촬영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다고 답했습니다.

(화면출처 : 서울버스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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