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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눈보라…내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서동균 기자

입력 : 2025.03.04 20:05|수정 : 2025.03.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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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오는 길목인 3월에, 곳곳에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원 뿐 아니라 경북과 충청 지역에도 눈이 내렸고 바람도 매서웠습니다. 그래도 내일(5일)부터는 날이 조금씩 풀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날씨는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몰아치는 눈보라에 모자를 쓰고 우산도 들어 막아보지만, 강한 바람에 눈이 사방으로 날리며 그대로 들이칩니다.

남쪽에서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3.4cm의 적설이 기록됐고, 강원 산지 40cm 이상, 경북 20cm 이상, 충청과 경기도에도 5~1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은 늦은 오후부터 대부분 그쳤지만, 강원과 일부 동해안에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고남저 기압계에서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5일(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3cm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겠으니.]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는 25cm 이상, 동해안 10cm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 1~5cm 입니다.

눈과 함께 강풍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제주도와 전남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남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영남 동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해상에서는 밤까지 풍랑이 거세게 일겠습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중부를 중심으로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이병현/서울 양천구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추운 것 같아요. 겨울에 패딩을 입었던 거를 다시 꺼내서 입으니까.]

눈보라를 몰고 왔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지면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9도까지 오르는 등,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 1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영환 TBC,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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