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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4일)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말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형사 고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나온 지 엿새가 되도록 마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 권한대행이 국정 수습책임을 다하기는커녕 헌정질서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면서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행의 임무와 역할은 국정 정상화이지 내란대행이 아닙니다. 최상목 대행은 오늘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십시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마 후보자 임명을 강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면서 마 후보자 임명은 민주당의 협박이 아닌 최 대행의 숙고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마 후보자 임명 전까지 국정협의회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을 겨냥해 민생과 서민경제를 볼모 삼아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결국 민주당에게는 절차적 문제점과 이념 편향성 논란이 있는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 민생 안정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오후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여야 원내대표는 일단 정부 측을 제외한 여야 협의회를 모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3·1절 탄핵반대집회에서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숴야 한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서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란선전죄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 의원의 발언은 헌재가 불신을 쌓아온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을 극우로 매도한 민주당에 사과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