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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활용해 낮은 관세로"…경기도 기업들 '수출' 총력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3.04 17:43|수정 : 2025.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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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들은 수출에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FTA진흥센터와 함께 수출 기업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안산시에 있는 정밀기계업체.

이 업체는 지난해 대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백억 원대의 자재를 미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했습니다.

현지 당국의 엄격한 품목 조사가 발목을 잡았을 때 '경기지역 FTA통상진흥센터'가 나섰습니다.

[한상문/한성기공 대표 : 수출하는 (품목) 용어 자체부터 나라마다 다르거든요. 계속 우리 직원들이 (FTA 진흥센터를) 찾아가서 문의하니 적극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FTA진흥센터는 국내 기업들이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무관세 또는 낮은 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우생/경기FTA통상진흥센터 부장: 이쪽 분야의 전문가인 관세사를 기업으로 직접 방문하도록 해서 기업의 품목 분류라든지, 자재 명세서, 원산지 소명서 작성 등 관련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관세 정책뿐 아니라 내년부터 도입되는 유럽의 탄소국경세도 큰 부담입니다.

경기 화성시의 이 업체는 특수 스테인리스 처리기술을 이용해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스위스 거래처로부터 탄소국경세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받자 FTA진흥센터에 연락해 1대1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강성동/삼성에스티에스 대표 : 열처리에 들어가는 전기량, 각종 탄소가 배출되는 양과 프로세스에 대해서 잘 조사를 해서 이 데이터를 어떻게 향후에 관리를 해야 하는지(맞춤 컨설팅) 책자에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은 1천61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6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지만, 올 1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8%가량 감소했습니다.

도청은 FTA진흥센터와 함께 수출 컨설팅을 강화하고, 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 폐지, 무역보험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 폐지, 수출 다변화를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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