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경찰의 승진 인사와 관련해 "외풍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사 직전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101경비단장을 지낸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의 승진을 두고 대통령실이 인사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역량이 있고 상위직 수행 능력이 있어서 선발한 것"이라며 "어디에 근무했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리가 경찰의 국회 통제나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형식적으로는 피의자로 입건 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박 직무대리가 수사 개시 통보나 기소가 된다면 당연히 인사 조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참고인 조사와 의혹 제기만 가지고 조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의 후임 인선에 대해 이호영 직무대행은 "서부지법이나 계엄사건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후임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