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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몰고 저기압 접근…내일 전국 눈·비

정구희 기자

입력 : 2025.03.03 19:53|수정 : 2025.03.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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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궂은 날씨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일(4일)도 이어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바람 역시 세차게 불어서 아침에는 날이 꽤 쌀쌀하겠습니다.

앞으로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치 태풍이 찾아온 것처럼 4m 넘는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킵니다.

어선을 고정하기 위해 밧줄 여러 개를 묶었지만 끊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한광립/선장 : 동풍이 불면 워낙 너울이 많이 들어와요.]

강풍에 가로등이 쓰러지고 중앙 분리대가 부서져 차도를 가로막았습니다.

오늘 제주도 마라도의 경우 초속 31m, 시속 110km의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이 분 건 제주도를 향해 다가오는 저기압 때문입니다.

저기압은 비를 동반하는데 저기압이 점차 내륙으로 다가오면서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새벽에 남부지방과 충청, 강원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고 아침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과 대전 기온이 0도, 철원 영하 5도, 상주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이 많겠습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저기압이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다시 받으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매우 강하고 습한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모레까지 강원산지에는 40cm 이상, 경북산지와 경북동해안에 최대 30cm의 많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충북 10cm, 경기남부 8cm, 서울 1~5cm 등 다른 지역에서도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도를 제외한 지역의 눈과 비는 내일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종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낮부터 영상권으로 오르며 눈과 비가 섞여 내리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서울 기온이 9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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