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장률 1%씩 하락 '한국병'…규제가 근본원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규제개혁, 세제개혁, 재정정책, 금융혁신, 산업정책 모두 기업과 경제 살리기를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다시 성장, 규제 철폐가 답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규제를 풀지 않는다면 기업도, 경제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며 "우리 경제는 5년마다 성장률이 1%씩 하락하는 '한국병'에 걸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가 한국병의 근본 원인"이라며 "과거처럼 경제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기업인을 불러 투자 당부를 하고, 국가 지원을 일부 늘리고, 돈을 푸는 정도로는 저성장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지난 연말부터 서울시가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새 술을 빚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필요하다"면서 "내일 경제인, 기업인들과 만나 '기업 성장형 규제 개혁 방안' 발표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전 9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을 개최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