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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구매하겠다는 건데, 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7% 넘게 올랐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리플과 솔라나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으로 수익을 얻게 되면 현재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가상자산 업계는 주장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는 가상자산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이었는데, 재선 도전에 나선 이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언급 이후 비트코인은 7.3% 올라 9만 1천 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