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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로의 모든 구호품 등 반입 중단"…하마스 "전쟁 범죄"

정성진 기자

입력 : 2025.03.02 16:46|수정 : 2025.03.02 16:46


▲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에 진입한 트럭 행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합의 1단계가 종료되고 2단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모든 구호품 등 물품의 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결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제안한 휴전 연장안을 하마스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가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구호품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휴전을 깨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전쟁 범죄, 휴전 협정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1단계 기간 중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한 2단계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중재안을 제시한 겁니다.

중재안은 오는 라마단 기간과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고, 양측이 이에 합의하면 하마스가 남은 인질 절반을 돌려보내고, 영구적인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가 제안한 대로 라마단 기간과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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