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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 마은혁 임명 불가 밝혀야" 국힘 박수영 단식농성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03.02 14:01|수정 : 2025.03.02 16:38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달 28일 여야정 국정협의체 참석을 보류한 것은 최 대행에게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졸속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후 변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마 후보자가 뒤늦게 탄핵 심리에 개입하는 것이 판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나오든 마 후보자의 임명은 국가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마 후보자가 '인천지역 민주노동자 연맹', 인민노련 창립 멤버였다는 점 등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헌재의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 후보자까지 임명된다면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 아니라, 특정 이념을 대변하는 정치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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