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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은 이번 방미 성과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면제 요청과 조선, 에너지 같은 전략 산업의 협력, 그리고 한미 간 정책 조율을 위한 분야별 협의 채널 구축을 꼽았습니다.
어제(28일) 러트닉 상무장관에 이어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경제 통상 핵심 인사들을 모두 만났습니다.
안 장관은 이들에게 한국 경제 중심이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적극 알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보조금 삭감 움직임엔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서라도 정책 유지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통상정책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한 번에 담판을 내려고 하기 보다 채널을 만들어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의 산업·통상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상황에서 종합적인 검토와 전략 없이 대응하게 된다면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최적의 대응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트럼프가 세금 감면 같은 핵심 공약의 재원 마련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어떤 형태로든 관세부과에 나설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관세를 피할 수 없다면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 협의 채널 가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취재: 남승모 / 영상취재: 오정식 / 영상편집: 최진화, 오영택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