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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거리로…"보수 아닌 반동" "윤 복귀해야"

최승훈 기자

입력 : 2025.03.01 20:13|수정 : 2025.03.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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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내란에 동조하는 세력은 보수가 아닌 반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서 윤석열 대통령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130여 명이 참석하는 등 150명 안팎의 의원들이 모여 '내란 종식, 민주 수호'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연단에 올라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과 세력들이 있다"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습니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국민의힘 의원 37명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라는 손팻말을 들고 함께 무대에 오른 의원들은 윤 대통령 직무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나라 살리기 위해서,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더라도 이 길 가야겠다고 결단했던 그 지도자의 모습을 봤습니다. 여러분, 그렇죠?]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은 광화문 집회도 찾아 "윤 대통령은 반드시 돌아온다"고 연설했습니다.

여야는 상대 의원들의 집회 참석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향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을 겨냥해 "탄핵 심판을 인용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은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이달 안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야의 장외 여론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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