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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향해서 차량이 전속력으로 달려옵니다.
길을 건너던 남성이 몸을 날려 피했지만 차량에 다리를 치여 길 위에 나뒹굴고, 그렇게 한참을 일어나지 못합니다.
[주변 상인: 빵빵하는거 울리는 거 있잖아요, 차 막 울리는 거 막 차 속도가 엄청 빨랐어요 아무튼 더 무서웠다니까 엄청 그거 보고 막 다리 후들거리고.]
[목격자: 엄청 났어요. 그냥 차 유리 파편이 여기 전체적으로 이렇게 튀어서...]
CCTV를 보니 검은 승용차 뒷부분을 택시가 충격하고 뒤를 받친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합니다.
그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그대로 치고 다음 3거리에서 천천히 진입하던 경차를 강하게 들이받고 가버립니다.
한바퀴를 돈 경차는 문짝이 떨어져나가고 마치 폭탄이 터진 듯 파편이 주변으로 넓게 흩어졌습니다.
[주변 상인: 깜짝 놀라 무서운데 나가지도 못했어요 사람 튕겨쳐 나와서 저기 약국 앞에 쓰러져 있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던 문제의 승용차는 결국 또 다른 보행자를 치고 전봇대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멈췄습니다.
차량 앞 부분은 종잇장 처럼 구겨져 버렸습니다.
택시와 1차 충돌 후 보행자를 충돌하고 경차를 친 다음 인도로 올라와 또 다른 보행자를 치기 까지 300여미터
50대 여성 운전자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해당 차량이 질주하는 영상을 보면 간헐적으로 제동 등이 점등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은 차량에 대한 과학 수사를 통해 두 명이 중상을 입은 이번 차량 질주의 원인이 실제로 급발진인지 아니면 브레이크 고장이나 조작 미숙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 박성현 / 영상편집: 고수연 / 제작: 모닝와이드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