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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9% "트럼프 관세로 물가 오를 것"

김정윤 기자

입력 : 2025.02.28 11:29|수정 : 2025.02.28 11:29


▲ 미국 식료품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내고 있는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이번 달 6일에서 8일까지 미국 성인 2천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일상용품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가 59%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물가가 내릴 것으로 본 응답자는 11%에 그쳤고, 나머지는 별 영향이 없거나(15%), 모른다(16%)고 답했습니다.

관세가 경제에 나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약 44%로,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의견 31%보다 많았습니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 가운데서도 관세가 경제에 좋다고 본 응답자는 절반에 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 물가가 전월 대비 어떤지 묻는 말에는 '올랐다'는 응답이 61%로, '그대로'(33%)나 '내렸다'(7%)보다 많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미국 소비자 다수가 공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적 역풍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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