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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 지지하지만 필요 없을 것"

김민준 기자

입력 : 2025.02.28 07:13|수정 : 2025.02.28 07:13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미국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 조약에 따라 이행해야 하는 집단방위 의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의 집단방위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조약 5조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동맹국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집단방위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정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보내려고 하는 평화유지군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나토 회원국인 미국이 유럽 회원국들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할 의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가 그래야 할 이유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난 우리가 매우 성공적인 평화를 가질 것이며 그게 길고 항구적인 평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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