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간판, 서민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 2년 연속 금메달에 다가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다짐한 서민규는, '월광 소나타' 선율에 맞춰 생애 최고의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과제 트리플악셀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라, 여기서만 가산점을 2.06점 챙겼고, 이어진 3회전 연속 점프와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점차 격정적으로 변해가는 음악에 맞춰 스핀과 스텝시퀀스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한 서민규는,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밝은 얼굴로 인사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86.68점, 개인 최고점을 6점 이상 경신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기쁨을 표출했는데 제자를 축하한 뒤 냉정을 찾으려던 최형경 코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앞에 봐야지, 앞에 봐야지, 와~ 대박!]
지난해 일본 나카타 리오를 제치고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던 서민규는, 이번에도 나카타에 0.64점 앞선 쇼트 1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