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미팅 중인 석은미 감독(오른쪽)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오는 5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대비한 올해 첫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어제(26일) 오후 5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간단한 미팅을 가진 뒤 오늘 오전 오륜관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남자대표팀은 오전부터 실전에 가까운 담금질을 했고, 여자팀은 본격 훈련 대신 체력을 체크한 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대신했습니다.

선수촌 입촌 대상 선수는 남녀팀 20명씩 총 40명입니다.
이 가운데 주니어 랭킹으로 뽑을 예정인 남녀 각 3명과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아 4주 군사훈련에 들어간 임종훈(한국거래소),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등 8명을 뺀 32명이 입촌했습니다.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로 뽑힌 막내 이승수(14·대전동산중)도 입촌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승수는 이날 조언래 코치와 함께 풋워크와 다양한 포핸드 기술을 실험했고, 회전량이 많은 공을 잡아내는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이승수는 "국가대표 합숙 기간 형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남녀 간판인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세계선수권 전초전으로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에 출전합니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 전지희(은퇴)가 국가대표를 반납한 바람에 복식조가 해체된 가운데 왼손 셰이크핸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새롭게 호흡을 맞춥니다.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WTT 첸나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사진=석은미 감독 제공, 조언래 코치 제공, 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