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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서민규 쇼트 1위…2년 연속 우승 보인다!

김형열 기자

입력 : 2025.02.27 15:18|수정 : 2025.0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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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다짐한 뒤 은반 위에 나선 16살 피겨 샛별 서민규가, 생애 최고의 연기로 주니어 세계 선수권 2년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베토벤 월광 소나타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과제인 3회전 반 점프, 트리플악셀부터 완벽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에서 기본 점수 8점에 가산점을 2.06점이나 챙긴 서민규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와,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플립까지 흠 잡을 데 없이 성공했습니다.

점차 격정적으로 흘러가는 음악에 맞춰, 빠르고 화려하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소화한 뒤, 깊은 에지를 사용한 스텝으로 은반을 수놓았고, 마지막 체인지 풋 싯 스핀까지, 모든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 레벨로 장식하며 2분 50초의 연기를 마쳤습니다.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밝은 얼굴로 인사한 서민규는, 개인 최고점을 6점 이상 경신한 86.68점, 점수가 발표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감싸 쥐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당당히 1위에 오른 제자를 축하한 뒤 냉정을 찾으려던 최형경 코치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점수였습니다.

[앞에 봐야지, 앞에 봐야지, 와~ 대박!]

일본 리오 나카타에 0.64점 앞선 선두가 된 서민규는, 오는 토요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서민규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차준환을 이을 한국 남자 피겨의 샛별임을 입증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최하빈도 트리플악셀을 비롯한 모든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77.22점으로 6위에 올랐고, 이재근은 74.24점으로 9위에 자리했습니다.

(취재 : 김형열, 영상편집 : 박정삼,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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