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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올해 1~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파병 북한군은 1천 명 이상으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걸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보내는 동향이 우리 정보 당국에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올해 1∼2월 중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로 이동했다"며 "북한은 앞으로 더 파병할 준비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1차로 파병된 북한군 1만 1천 명 중 사상자가 4천 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충하는 차원의 파병인 걸로 분석됩니다.
1~2월 추가 파병된 병력은 최소 1천 명인 걸로 추산됩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러시아로 추가 파병된 병력 규모는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안다"며 "청진항에서 배로, 또는 나진에서 기차로 북한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일부는 러시아의 군용기 편으로 러시아로 간 걸로 전해집니다.
추가 파병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파병된 1만 1천 명과 같은 절차를 거쳐 전선에 배치될 걸로 보입니다.
1차 파병 북한군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훈련한 뒤 서부의 격전지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1~2월 파병 북한군 중 일부도 쿠르스크 전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영토로 러시아가 탈환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는 지역입니다.
북한군은 1월 중순부터 약 3주간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라졌다가 추가 병력으로 전열을 정비해 2월 초 다시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