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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38위' 안강건설도 법정관리 신청

하정연 기자

입력 : 2025.02.26 21:40|수정 : 2025.02.26 21:40


▲ 안강건설

시공 능력 평가 138위인 안강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아건설과 삼부토건 등에 이어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가 나와 건설업계 경영난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26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안강건설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회생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안강건설의 재산 일체에 대한 강제 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습니다.

안강건설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 건설사로 경기 김포와 용인 등에 'The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시공했습니다.

2022년에는 판교대장 디오르나인과 안산 성곡동 물류센터를 건설했습니다.

같은 해 안강건설 골프단을 창설하는 등 사업과 기업 활동을 확장해 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에서 154위를 차지했다가 이듬해에는 138위로 순위가 뛰었습니다.

다만 시공을 맡은 성곡동 물류센터 공사비 회수 문제로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들어서만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등 중견·중소 건설사의 법정관리를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가 급등하고 수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주요 수입원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마저 올해는 1조 원가량 줄어들어 앞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옛 건물 외벽에 붙은 로고 모습(사진=연합뉴스)
(사진=안강건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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