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붕괴 사고' 공사 관계자 줄소환…모레 합동 감식

신용일 기자

입력 : 2025.02.26 20:23|수정 : 2025.02.26 21:37

동영상

<앵커>

어제(25일) 4명이 숨진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사람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모레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두 동강 난 다리가 엿가락처럼 휘면서 무너져 내린 고속도로 교각 건설 현장.

교량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현장은 10명의 사상자를 낸 어제의 처참한 사고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사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저 뒤에는 사고 잔해물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요,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는 아직도 통제되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현장 관계자 : (통제 해제는) 일단 예정은 내일 4시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 저희가 확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내일 또 상황을 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장시간 갈 것 같습니다, 사고 수습 활동을….]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붕괴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 업체 소속 공사 관계자들을 줄줄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시공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현장 안전 준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사고 전반에 대한 의혹을 캐물었습니다.

또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면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입건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관계기관과 함께 모레 오전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