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1차 변론 방청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밝힌 '직무 복귀를 전제로 한 개헌'을 부각하며 탄핵 반대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거론한 개헌에 대해 "헌법재판을 받으면서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과업으로 개헌을 통해 정치 시스템을 고치려 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서 최후 변론에 담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그런 내용을 말한 건 옳은 말씀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진정성을 갖고 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SNS에 "이유 여하를 떠나 국가 대개조의 방향을 제시하신 것은 큰 진전"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가 합의해 개헌을 통한 국가 대개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정치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점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과정 등을 보면 '설사 헌법 위반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 탄핵, 파면에 이를 정도가 아니지 않나'라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SNS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편법으로 청구된 '요건 미달 심판'이고, 헌재의 위법성이 드러난 '부적법한 심판'이고, 증인과 증거에 대한 충분한 심리 과정을 진행하지 않은 '미진한 심판'"이라며 각하를 촉구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